오늘 RSS피드를 통해 전달된 "예병일의 경제노트"에 실린 이야기는 양준혁의 이야기였다. 요약하자면 양준혁은 "단 한번도
야구를 즐긴적 없다. 오직 죽자사자 뛰었을 뿐"이라며 죽어라 노력해서 그의 위치를 만들었으니 여러분들도 죽어라 뛰어야 한다
라는 의미였던것 같다. ( http://note.linxus.co.kr/yehbyungil/68362 ).
하지만 이 글을 읽어보면서 떠오르는 공자님의 말씀이 있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자자불여락지자 )
공자님의 논어<옹야편>에 나오는 말인데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재능있는자는 좋아하는 사람을 따르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따르지 못한다는 말이다. 양준혁이 죽어라 노력했던 것 보다, 야구를 진정 즐겼다면 어쩌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PCB땜질로 시작하긴 했지만 여튼 S/W개발을 13년가까이 해 왔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1999 ~ 2002년 사이의
기간이 내가 진정하게 일을 즐기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주말은 물론이요 공휴일까지도 사무실에 앉아서 콘솔 화면을 띄워놓고
키보드를 딸깍거리고 있는시간이 그 당시에는 나에게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국내
IT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에 날 밝아지는것 모르고 일에만 전념했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트랜드에 둔감해 지고, 닥친 일만 처리하면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이 떳떳하게 의식적으로 생각은 못해도
무의식속에서 싹트고 있었나 보다. 지난 일터에서 이런 매너리즘에 빠진 내가 싫어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로 옮긴 지금..
그동안 게을리 했던 시간들에 대한 결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주위에 수두룩한 잘난 사람들 속에서 때때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과연 저들과 경쟁할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내내 가시질 않는다. 당연히 새롭게 공부하고 습득해야 할 내용들은
산더미 처럼 많지만 그동안 나를 지배하고 있던 게으름이라는 습성이 쉬 가시질 않고 있다. 더구나 요즘에는 날이 더워서 그런지
퇴근후에 집에서 한두시간씩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던것 마저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즈음에 양준혁의 저 말들 보고, 나는 죽어라고 하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면 즐기면서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나는 빠른 시간안에 나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깊이 없이 이것저것 손대면서 시간을
소모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11시에 퇴근해서도 두어시간 공부하고 4-5시간 자고 출근하는 일상은 적어도 나에게는
"죽어라 열심히"하고 있던것 같은데 쉽게 지쳐버리고 그닥 성과도 없었던 것을 보면 진정하게 "즐기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헬스장에서 살을 빼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모든 운동기구를 조금씩 다 돌면서 운동하는 사람과 같다. 진짜
필요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한계"까지 하지 않으면 운동의 효과가 없는 것이랑 마찬가지인 것이다. 강박관념을 버리고 초조해
하지 말고 옆에 쌓여있는 많은 책들 중에서 "즐겁게 할 수 있고, 나에게 꼭 필요한"것을 먼저 "선택"하는게 지금 나에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야구를 즐긴적 없다. 오직 죽자사자 뛰었을 뿐"이라며 죽어라 노력해서 그의 위치를 만들었으니 여러분들도 죽어라 뛰어야 한다
라는 의미였던것 같다. ( http://note.linxus.co.kr/yehbyungil/68362 ).
하지만 이 글을 읽어보면서 떠오르는 공자님의 말씀이 있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자자불여락지자 )
공자님의 논어<옹야편>에 나오는 말인데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재능있는자는 좋아하는 사람을 따르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따르지 못한다는 말이다. 양준혁이 죽어라 노력했던 것 보다, 야구를 진정 즐겼다면 어쩌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PCB땜질로 시작하긴 했지만 여튼 S/W개발을 13년가까이 해 왔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1999 ~ 2002년 사이의
기간이 내가 진정하게 일을 즐기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주말은 물론이요 공휴일까지도 사무실에 앉아서 콘솔 화면을 띄워놓고
키보드를 딸깍거리고 있는시간이 그 당시에는 나에게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현장에 적용하고, 국내
IT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에 날 밝아지는것 모르고 일에만 전념했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트랜드에 둔감해 지고, 닥친 일만 처리하면 그만이라는 마음가짐이 떳떳하게 의식적으로 생각은 못해도
무의식속에서 싹트고 있었나 보다. 지난 일터에서 이런 매너리즘에 빠진 내가 싫어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로 옮긴 지금..
그동안 게을리 했던 시간들에 대한 결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주위에 수두룩한 잘난 사람들 속에서 때때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과연 저들과 경쟁할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내내 가시질 않는다. 당연히 새롭게 공부하고 습득해야 할 내용들은
산더미 처럼 많지만 그동안 나를 지배하고 있던 게으름이라는 습성이 쉬 가시질 않고 있다. 더구나 요즘에는 날이 더워서 그런지
퇴근후에 집에서 한두시간씩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던것 마저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즈음에 양준혁의 저 말들 보고, 나는 죽어라고 하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면 즐기면서 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나는 빠른 시간안에 나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깊이 없이 이것저것 손대면서 시간을
소모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 11시에 퇴근해서도 두어시간 공부하고 4-5시간 자고 출근하는 일상은 적어도 나에게는
"죽어라 열심히"하고 있던것 같은데 쉽게 지쳐버리고 그닥 성과도 없었던 것을 보면 진정하게 "즐기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헬스장에서 살을 빼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모든 운동기구를 조금씩 다 돌면서 운동하는 사람과 같다. 진짜
필요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한계"까지 하지 않으면 운동의 효과가 없는 것이랑 마찬가지인 것이다. 강박관념을 버리고 초조해
하지 말고 옆에 쌓여있는 많은 책들 중에서 "즐겁게 할 수 있고, 나에게 꼭 필요한"것을 먼저 "선택"하는게 지금 나에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